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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에게 자유를

국정원이 조작하고 언론이 유포한 거짓 VS 진실 10가지

국정원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관련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하며 피의사실 유포라는 불법을 감수했습니다. ‘팩트’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초기 변장도주설, 밀항도피설, 밀입북설이 나오다 이석기 의원의 등장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석기 의원 측근의 중국을 통한 밀입북설은 이제는 이석기 의원의 금강산관광으로 둔갑했습니다. 루블화가 북과의 내통 증거로 떠오르더니, 지금은 상임위 활동인 러시아에서의 아리랑 5호 발사 참관이 극비정보 탐지로 거론됩니다.


국정원은 언론에 ‘특종’을 던져주며 취재경쟁을 유도했습니다. 팩트 확인을 생략한 보도와 사건 관련자를 ‘유죄’로 전제한 자극적인 제목은 연예뉴스를 능가했습니다. 일일이 거론할 수 조차 없는 수많은 허위 날조, 왜곡이 있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10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5.12 행사가 RO 모임?

 

-> 당원 대상 강연일 뿐

지난 5월 12일 모임은 경기도당에서 당직자와 적극적인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행사였으며 이석기 의원은 강사로 초빙됐을 뿐이다. '지하조직'의 구성원 130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도 비상식적인 일이다. 그 자리에는 아기를 안고 참가한 주부도 있었다.

 

 

2. RO는 반국가단체?

 

-> 실체없는 황당 소설

한마디로 '황당한 소설'이다. 총기나 폭탄, 폭력 행위 등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 조직 명칭, 누가 언제 결성했는지 등조직의 구성 요건도 갖추지 못한 국정원의 일방적 발표에 불과하다. 더구나 RO는 국정원에 따르며 '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 조직)'의 약어인데, 이는 보통명사일 뿐 어떤 조직의 명칭을 나타내는 고유명사가 아니다.

 

 

3. 총기 준비 지시?

 

-> 오히려 '총 가지고 다니지 마라'고 발언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발언의 맥락을 거두절미한 악의적 왜곡에 불과하다. 

이석기 의원은 강연이 끝난 뒤 조별 토론에서 한 참가자가 총이라도 준비해야 되는 거 아냐라고 했던 말을 나중에 듣고 “? 누가 그런 말 했는지 알겠는데 그런거 준비하지마라.”라고 발언했으나, 이는 언론에 보도조차 되지 않았다.

참가자들이 진보운동진영에서 오래 활동해 온 사람들이라, 다소 생경한 용어가 구사된 점은 있을 것이나 당시 발언의 취지는, 전쟁 발발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조성될 경우, '반전'과 '평화'라는 진보주의자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자는 호소였다. '전쟁을 받아치자'는 발언도 전쟁을 일으키자는게 아니라, 반전평화 활동을 전개하자는 의미이다. 이는 이석기 의원이 지난 3월 말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출범식에서 "전쟁을 맞받아치는 평화선봉대가 되자"고 했던 연설로도 확인이 된다.

이석기 의원은 지난 3월 22일 본회의 신상발언, 4월25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는데 이와 같은 맥락이다.

 

 

4. 국회기밀 빼돌렸다고?

 

-> 통상적 의정 활동

모두 예산심의나 국정감사 준비 등을 위한 통상적인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제출받은 자료 또한 해당 부처의 결재를 거친 공식문서다. 일부 언론은 이석기 의원이 소관 상임위가 아닌 국방부 등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국회의원이 이미 타 상임위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분석하며 관련된 정책 수립 등의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것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무지이거나 의도적인 음해다. 이석기 의원은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매년 누적 이월, 미군기지 이전비용으로 전용’ 등을 밝혀내기도 했다.

 

 

5. 루블화와 1억4천만 원이 공작금?

 

-> 러시아 출장을 위해 환전한 돈, 나머지도 임차금 반환용

이번에 국정원이 문제삼고 있는 루블화와 달러는 지난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 출장(아리랑5호 위성발사 참관)을 위해 환전했던 돈이다. 금액도 1만 루블(한화 33만원)과 600달러에 불과하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도 본인 소유 건물의 임차보증금 반환을 위해 준비한 돈 등으로 충분히 검찰에 이미 소명했다. 세입자로부터 받은 보증금 반환 내용증명 등을 검찰에 추가로 제출해 공식적인 가환부(압수물을 되돌려 받는 것)절차를 진행 중이다.

 

 

6. 측근 밀입북?

 

-> 사실무근, 악의적 날조

사실무근이자 대단히 악의적인 날조로 오히려 국정원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밀입북과 관련해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국정원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진 이석기 의원의 금강산 관광을 문제삼기도 했다.

 

 

7. 충성편지?

 

-> 이석기 의원 당선 축하편지 왜곡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엔 '이석기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편지 57통'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4월 총선 직후, 임기 개시 전에 진보당 당원들로부터 받은 당원 축하 편지가 전부다. '축하편지'를 '충성편지'로 둔갑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국정원이 언론과 우리 국민들을 호도하는 전형적인 술책이다.

 

 

8. '결전성지' 등 전쟁발언?

 

-> 카톨릭의 '절두산 성지'

라고 한 말이, 국정원 녹취록에서 '결전 성지'로 둔갑했다.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공개한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사건을 보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나는' 이라고 한 것을 '저는'이라는 말로 딱 한 글자를 바꿔 '저자세로 회담했다'는 식으로 왜곡한 사례가 있다.

 

 

9. RO 조직원 PC에서 '폭탄제조법' 발견?

 

-> 건강사이트 정보를 '폭탄제조법'으로 날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건강정보사이트에서 수많은 자료를 내려받았는데 그 중에서 악의적으로 몇 가지 항목을 끄집어내 '사제폭탄제조법'이라고 날조했다.

당사자인 000은 혈압이 높고 비만이 있어 병원에서도 체중감량을 권고할 정도였다. 000의 부인 역시 자궁 쪽이 안 좋아 수술을 받았던 경력이 있어 부부가 함께 건강상식, 약초, 민간요법, 침, 뜸 등에 관심이 높았다. 국정원이 압수하여 분석했다는 폴더 역시 제목이 '의학(230권)'이며 '체질건강법, 민간요법, 참선법' 등의 정보로 가득 차 있다. 국정원은 유독 이 가운데 4개의 파일을 뽑아 '사제폭탄제조법'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제목을 붙여 언론에 유포한 것이다.

 

 

10. 김미희 의원도 RO 총책?

 

-> 근거없는 허위 날조

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서울신문 2013910일자 김미희 의원도 RO 국내 총책”, “김미희, 정국 흔들 히든카드될 듯기사(인터넷 기사 포함) 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의 혐의로 서울신문사 및 작성 기자 2인을 검찰에 고소하였다.

위 기사는 김미희 의원이 마치 이른바 지하비밀혁명조직이라는 RO의 총책인 것처럼, 나아가 북한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처럼게재하여 비방의 목적으로 공연히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한 것이다.

이미 김미희 의원이 국정원의 발표가 근거 없는 허위의 사실이라는 점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확인 없이 그대로 기사화 하였고, 그 허위 기사의 내용 역시 자극적인 것이어서 인격과 명예를 크게 손상시키는 것이다.

 

 

 

체포동의안 통과 후, 당원들과 인사나누는 이석기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