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가정보원 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증언 과정에서 '이석기 사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 전 차장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 여부에 대해 묻자 최근 불거진 이석기 사태를 답변으로 내세웠다.
국정원 댓글 사건을 기점으로 개혁의 대상으로 떠오른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태를 조직 회생의 계기로 삼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프레시안
(화면:9.6 뉴스타파)
[프레시안] 국정원 전 차장, 원세훈 재판서 이석기 '방패'로 활용
원문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30909152206
[국정원 개혁] 공소 사실 전면 부인…"젊은 세대 국가관 위해 댓글 작업"
남빛나라 기자 | 기사입력 2013-09-09 오후 4:38:02원세훈 전 국가정보원 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증언 과정에서 '이석기 사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 전 차장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 여부에 대해 묻자 최근 불거진 이석기 사태를 답변으로 내세웠다.
국정원 댓글 사건을 기점으로 개혁의 대상으로 떠오른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태를 조직 회생의 계기로 삼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검찰 측은 "통합진보당만 13명이고 종북 좌파들이 한 40여 명 여의도에 진출했다"(2012년 4월 20일. 전체 부서장 회의)는 원 전 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 전 차장에게 질의했다. "일부 야권 인사도 종북으로 규정한 것 아니냐"는 검찰 측 심문에 이 전 차장은 "이석기 이런 사건도 있었고…. 원 전 원장에게는 저보다 다른 측면의 보고서가 더 있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이는 원 전 원장이 이석기 의원과 관련된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봤다는 것을 시사하는 증언이다. 이는 추후 원 전 원장이 이석기 의원 사건을 재판 과정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날 한 일간지는 이석기 사건을 이번 재판과 결부시키는 듯한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의 발언을 인용 보도해 법정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검사 측은 이날 이 전 차장이 증인대에 서기 전 "(이석기 사건을 결부시켜) 원 전 원장 측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에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저는 기사를 보지도 못했고, 일간지 기자에게 전화도 받지 않았다"며 다른 두 명의 변호사들에게 "혹시 전화 받은 분 있느냐"라고 묻기도 했다. 다른 두 명의 변호사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이범균 판사는 양 측이 '언론 플레이'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이 전 차장은 증언대에서 이석기 의원의 이름과 '보고서'를 언급한 것이다. 이 전 차장은 다만 "종북 좌파 40여 명"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하략)
입력 : 2013.09.09 02:11 지호일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구속 등 ‘종북’ 문제가 이슈화되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법정에 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불법 정치·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 측은 지난주 “공안 수사 기관의 정당한 방첩활동을 처벌하는 것은 종북좌파에 대한 정보수집 및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냈다. 이 의원 사태를 ‘기회’로 삼아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정치·선거 관련 ‘댓글 지시’ 등의 정당성을 내세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방첩활동도 국정원법 3조가 규정한 직무 범위를 넘어선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며 정면대응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직원들이 일반인을 가장해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과 정당한 방첩활동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원 전 원장은 댓글 작업이 종북 수사에 활용됐다는 자료도 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략)
[오마이뉴스] 국정원, 이석기 잡으려고 댓글 달았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04907
[원세훈 3차 공판] 원세훈 재판에 이석기 끌어들이기 전술
13.09.09 20:52최종 업데이트 13.09.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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