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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310회 국회 제4차 문방위 주요 질의 _ 이길영 한국방송공사감사

제310회 국회 제4차 문방위 주요 질의 _ 이길영 한국방송공사감사

 

 

 

 

 

군사독재에 부역한 이길영 감사의 KBS 이사장 추진은 역사적 퇴행

 

이석기 의원

KBS 설립목적에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 정착’, 2012년 방송 기본방향에는 흔들림 없는 공정성그리고 2012년 경영과제와 방송지표에는 철저한 공적책무 강화, 특히 총선. 대선에 공정하고 신뢰받는 선거방송을 하겠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KBS이사회는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KBS 현실은 그 반대편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론과 대선 편파 보도에 능하고 진실을 거짓으로 조작한 전력과 이를 지적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복, 사실을 은폐.축소한 전력이 있는 이길영 감사가 KBS 이사회 이사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묻겠습니다. 이길영 감사의 전력은 KBS의 위의 내용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사진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는 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방송공사감사 이길영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석기 의원

저는 이길영 감사가 이사로 다시 재직하는 것 자체가 도덕적, 청렴성, 공영성 문제를 떠나서 비뚤어진 언론관에 대해서 매우 심각한 고민과 문제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른바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KBS는 독재의 암울한 현실이 반복되는 수난과 갈등의 시대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특보였던 사람이 사장으로 취임하더니 이제는 일반 국민의 도덕적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군부독재를 찬양한 이른바 땡전뉴스를 만든 장본인이 공영방송 KBS 이사장이 되겠다고 나서는 겁니다.

실지 언론 동료들은 얻어맞고 잘리고 감옥에 끌려갈 때 이길영 감사는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군부독재를 찬양한 땡전뉴스를 만든 장본인이 감히 공영방송 이사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방송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린 영령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리 국민에 대한 엄중한 도전입니다.

저는 구악의 상징, 군사 독재에 부역한, 군사정권과 결탁한 언론인 이길영 감사를 이 자리에서 마주한 것 자체가 참담한 심정입니다. 평생 권력의 양지만을 쫓았다면 생애 말년에 지난 과오를 참회하고 반성하셔야 하지 않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수치를 안다면, 한 조각의 양심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사과하셔야 됩니다. 저널리스트로서 자신의 양심에 대고 정말 겸허하게 반성할 생각이 없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사퇴할 의향 있습니까? 사퇴하셔야 됩니다.

 

한국방송공사감사 이길영

지금 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저는 그렇게 권력이나 정권에 영합한 적이 없습니다.

 

이석기 의원

당시 노동조합에서도 폭로한, 89년에 국정감사에서 나온 야당 폭로 자료예요. 당시 문공위하고, 여기 보면 이길영 감사 얘기가 나와요.

보고자, KBS 보도국장 이길영, 부국장 이대섭. 그 내용, ‘신문 보도의 편파성을 느끼고 방송 보도에 대한 균형을 찾는데 의견을 모음, 김만철 회견 등……이것 잘 아시잖아요, 이 당시에? 이게 대표적인 언론 날조, 군사 독재……

 

이석기 의원

저는 이 사태만 보더라도 도저히, 지금 역사가 퇴행하는…… 기가 막힌 일이 이 자리에서 생겼다고 봅니다. 어떻게 역사가 전진하는 게, 이 땅의 민주화와 민주화를 위해서 싸웠던 수많은 언론인에 대해서 정말 부끄럽고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