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과 옥중메시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문] '12.8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에서 공개된 이석기 의원 옥중서신 지난 여름에 인사를 드리고 나서 벌써 두 계절이 바뀌어 성큼 겨울이 왔습니다. 감옥 안에서 여섯번째 맞는 겨울입니다. 하지만 좀처럼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겨울이 늘 사람의 준비 정도를 시험하는 시기인 탓입니다. 추위를 이겨내는 사람만이 봄을 맞게 되는 것이지요. 겨울의 초입에 서서 자연의 이치를 생각합니다. 오늘 광화문에 많은 분들이 모인다고 들었는데 춥지는 않을지 걱정이 됐습니다. 저의 석방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마음을 모아주신 건 단지 저 한 사람의 구명을 위한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촛불혁명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이렇게 모이신 것이지요. 한 평 남짓한 독방에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버틸 수 있었던 건 다 동지들의 덕분이었습니다. 이곳에선..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