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과 옥중메시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문] 옥중에서 보내온 사월혁명상 수상소감 사월은 봄입니다. 얼마 전 평양에서 남측의 예술단이 올라가 펼친 공연의 제목이 ‘봄이 온다’였다고 들었습니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감옥에서도 봄은 옵니다. 무엇보다 변화하는 정치 상황은 올해의 봄이 우리 역사에서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예감을 줍니다. 올해 초 북측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한 이래 불과 몇 달 만에 세상은 크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남북의 정상이 만나고, 북미의 정상이 만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크게 ‘멋지다’고 외쳤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그냥 좋은 일도 아니고, 다행한 일도 아니고 그야말로 멋진 일입니다.우리 민족의 현대사를 내내 옥죄왔던 분단체제가 이제 용틀임을 치는데 그걸 볼 수 있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저는 국회의원 시절 ‘남북중미’ ..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