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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에게 자유를

유럽 18개국 정치인 70여명, 이석기 의원 석방 촉구 탄원서 제출

인용 http://www.vop.co.kr/A00000778638.html

 

유럽 18개국의 진보정당 소속 정치인 70여명이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구속자들의 석방 탄원에 발 벗고 나섰다.

 

국정원 내란음모 정치공작 공안탄압 규탄대책위는 30일 "독일 연방의회 잉에 회거의원을 비롯 독일의 하이케 헨젤 의원 등 18개국 72명의 전·현직 의원과 정치인,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지난 23일 독일에서 개최된 '제9회 유럽좌파 여름대학'에 참가, 내란음모사건을 전해듣고 석방 촉구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전날 재판부에 제출된 이 탄원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내란음모 사건이 처음으로 드러난 때는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2012년 대통령 선거에 불법으로 개입한 혐의로 한국정부가 흔들리고 있던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정원이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주장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비판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전직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 사건을 포함해서 과거 한국에서는 많은 내란선동죄가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수년이 지난 후 대부분 혐의를 벗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왔다는 점에서 오늘날 한국에서 이러한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앰네스티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이석기의원의 1심 유죄 판결은 '재판에서 드러난 증거'와 불일치한다"며 "재판부가 공정한 판결을 통해 한국에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시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 측은 "탄원에 함께해준 유럽 진보인사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전세계적 공통지향인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계속 연대하고, 전 세계 양심들과 함께 무죄석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