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활동

[민중의소리]"민주당 묵인 가담속 유신독재 부활, 기만과 배신의 정치"

 

“민주당 묵인 가담속 유신독재 부활, 기만과 배신의 정치”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자격심사안 강력 대응 결정

 

최지현 기자
입력 2013-03-23 18:15:01l수정 2013-03-23 19:44:04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재연, 이석기 의원, 최고위원 및 지역위원장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에 앞서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진보당은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과 관련 전당적 대응을 논의하고 규탄성명을 채택했다. 더불어 한반도 긴장국면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이승빈 기자


 
통합진보당이 23일 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 발의안’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진보당은 결의문에서 “자격심사 결의안 저지 투쟁은 유신부활을 막는 반독재투쟁”으로 규정하고 촛불집회, 1인시위, 대국민 선전전 등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진보당 “유신독재 탄압 신호탄인 자격심사, 양당의 합의는 정략적 야합”

진보당은 “전쟁 위기가 고조된 엄중한 시간에, 국회 거대 양당이 박근혜 정권의 정치보복이자 진보당에 대한 유신 독재적 탄압의 신호탄인 ‘자격심사’에 합의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정략적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김종훈 낙마에 따른 정치보복에 혈안인 박근혜 대통령의 꼭두각시로 전락, 진보당 의원들에 흉악무도한 자격심사 칼날을 겨누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박근혜-새누리당의 유신독재적 폭정에 맞서 당당히 싸워야 할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마저 야성을 상실한 채 새누리당과 야합, 국회를 박근혜 정권의 유신국회로 전락시키는데 동참했다”며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진보당 국회의원에 대해 함부로 재단하거나 정치생명을 난도질 할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진보당 175개 지역위원장들은 자격심사에 맞선 투쟁이 당사수 투쟁을 뛰어넘어 헌법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의로운 반독재 투쟁임을 천명한다”며 “금세기 초유의 야당 탄압이자 유신부활의 서막을 알리는 박근혜 정권의 정치보복 폭거에 맞서 전 당이 똘똘 뭉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결의했다.

진보당은 자격심사를 공동 발의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30명 의원에 대해서도 “반드시 법적,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해 유신부활에 가담한 역사적 범죄행위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 위원회는 대국민 선전전, 촛불집회, 1인시위, 항의방문 등을 통해 다시는 지역민을 대표하지 못하도록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중의례하는 통합진보당 전국지역위원장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재연, 이석기 의원, 최고위원 및 지역위원장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에 앞서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진보당은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과 관련 전당적 대응을 논의하고 규탄성명을 채택했다. 더불어 한반도 긴장국면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이승빈 기자



결의대회 방불케 한 연석회의
“기만과 배신의 정치, 민주당 묵인과 가담 속 유신독재 부활...저지하겠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는 이정희 대표, 이석기․김재연 의원, 강병기 전 비대위원장, 유선희․정희성 최고위원, 안동섭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검찰이 7개월 가까이 진보당 내부를 헤집었지만 두 의원에 대해 기소조차 하지 못한 사안을 가지고 자격심사안을 발의한 새누리․민주당을 성토했다.

또 새누리․민주당이 자격심사안의 근거로 내세운 ‘조준호 진상보고서’가 검찰 조사 결과 실제 선거부정으로 구속된 인물이 참여해 작성하는 등 상당 부분 허위로 드러난 사실을 언급하며 “자격심사의 본질은 색깔공세와 마녀사냥”이라고 일갈했다.

이정희 대표는 “매우 역설적으로 검찰에 의해서 그 누명이 벗겨진지 이미 여러 달 되는 이 시점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발의한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날 이명박 정권의 폭정에 맞서서 함께 싸웠던 민주당 지도부의 최근 행태는 정권의 칼날이 무서워 자기 혼자 살겠다는 비열한 행태이자 기만과 배신의 정치”라며 “지금 한국 정치는 진보당 죽이기 구호, 제1야당인 민주당의 묵인과 가담 속에 유신독재가 부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입장과 견해가 다르다고 하여 종북이라고 낙인찍고 소속 의원들을 함부로 제거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유신의 잔재”라며 “오늘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하지만 내일은 우리당에 대한 정당해산 청구를 하겠다는 것이 새누리당과 정부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석기 의원도 “작년에 이어 진보당에 이어진 색깔공세, 마녀사냥은 당을 초토화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진실’이 있었기에 저들의 허위, 거짓 폭력과 싸워서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저들의 탄압이 억울하고 기가 막히지만 다른 한편으론 미국과 박근혜 정권에 가장 위협적인 진보당에 대한 두려움의 표시라고 본다”며 “진보당의 강화발전을 두려워하는 미국과 박근혜 정권에 맞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중의례하는 이정희 김재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재연, 이석기 의원, 최고위원 및 지역위원장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에 앞서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진보당은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과 관련 전당적 대응을 논의하고 규탄성명을 채택했다. 더불어 한반도 긴장국면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이승빈 기자

 


묵념하는 이정희 대표와 김재연 이석기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재연 이석기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에 참여 묵념하고 있다. 이날 진보당은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과 관련 전당적 대응을 논의하고 규탄성명을 채택했다. 더불어 한반도 긴장국면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이승빈 기자

 


자격심사 관련 결의 밝히는 이정희 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진보당은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과 관련 전당적 대응을 논의하고 규탄성명을 채택했다. 더불어 한반도 긴장국면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이승빈 기자

 


김재연 이석기 의원, 근거없는 자격심사 어떻게 될까?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진보당은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과 관련 전당적 대응을 논의하고 규탄성명을 채택했다. 더불어 한반도 긴장국면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이승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