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문] '7.14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에서 공개된 이석기 의원 옥중서신 그리운 벗들, 사랑하는 여러분! 오랜만에 여러분께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니 지난 날의 일들이 영상처럼 떠오르고, 마치 어제 본 것처럼 벗들의 눈망울과 정겨운 목소리가 생생합니다. 5년의 세월이면 갓난아이가 걸음마를 배워 뛰어 다니고, 중학생이 대학생이 되며, 강산의 절반이 뒤바뀔 만한 긴 시간입니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데, 그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묵묵히 지지해 주고 믿음을 보내 준 여러분들이야말로 세월을 이겨낸 진짜 장사들입니다.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이렇게 감옥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벗들을 생각하면 언제나처럼 가슴이 뜁니다. 세상에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길을 가는 사람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습니다. 천지개벽이 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