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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노동해방의 불꽃 故 조현식 열사 14주기를 맞이하며

이석기 의원 추도사 주요내용

 

 

"2012년, 자본과 권력의 낡은 질서는 무너지고 일하는 사람 중심의 민족사의 새로운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격변기 한복판에 우리는 서있습니다.

진보민주개혁세력의 총단결로 반민주적인 이명박정권을 심판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룰것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우리 민중의 열망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낡은 체제를 반대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중의 분노는 시퍼렇게 살아있습니다."

 

"일각에서 노동운동이 어렵다고 합니다. 전망이 어둡다고 합니다. 그 어느 시대인들 우리 민중의 고단한 삶이 힘들지 않은적이 있습니까? 착취와 억압을 반대하는 민중의 투쟁은 언제나 살아있습니다. 지난 7,80년대를 지나 고난의 90년대, 격변의 2000년대 그 어느 시기 마다 예기치않은 어려움과 난관이 조성되었으나 우리는 시대적 요구와 민중의 지향을 갖고 운동의 활로를 온몸으로 개척해왔습니다."

 

"진보진영을 새롭게 정비하고 노동운동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지금, 우리는 조현식 동지를 생각합니다. 14년전 90년대 엄혹한 시기에 묵묵히 현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던 이름없는 운동가의 정신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합니다. 남이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운동의 힘은 위가 아니라 아래에서 나온다는 불굴의 신념으로 노동운동의 불모지를 개척하였던, 자신의 힘과 지혜를 다바쳐서 벽을 문이라 하며 온몸으로 밀고나가는 개척정신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진가는 그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가,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위하여 생을 바쳤는가, 거기에 있습니다. 34살 시퍼런 나이, 조현식 동지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형제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깡그리 바쳤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 속에 들어간 순간에도 생의 마지막 호흡까지 동지에 대한 믿음이었으며 사랑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조현식동지가 개척해 온 불굴의 정신과 동지애로 노동운동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투쟁에 나섭시다. 그리하여 올겨울 혹독하게 보내고 다가오는 승리의 새봄을 웃으며 함께 맞이합시다."

 

 

 

이석기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묘지에서 열린 '노동해방의 불꽃 故 조현식 열사 제14주기 추모제'에 함께하였습니다.

 

조현식 동지(외국어대 용인캠퍼스 84')는 1998년 IMF로 고통받는 건설노동자들의 조직인 '경기 광주지역 건설일용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초대위원장에 당선되어 정열적으로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해 겨울 원인 미상의 사무실 화재로 불길속을 빠져나왔으나 조합원의 명부와 관련 서류들을 챙기기 위해 화마속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쓰러져 끝내 운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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