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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도자료]“방송공정성의 전제조건은 해직언론인 문제 해결.. 방송특위에서 매듭지어야”

이석기 의원, “방송공정성의 전제조건은 해직언론인 문제 해결.. 최소한 방송특위에서 해직언론인 문제는 매듭지어야”

 


오늘(08.13) 열린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석기 의원은 “방송공정성의 전제조건은 해직언론인 문제 해결”이라며, 9월 30일까지로 정해진 특위 활동기한 내에 “하나라도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하여 KBS의 편파보도에 대하여 지적하며, “이대로 가다간 박근혜 정부 집권 전반기 최대의 사회적 갈등 이슈로 방송이 될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표하며, “특위가 최소한의 성과도 없이 종료한다면 더 큰 분노, 국민들의 비판을 면치 못할 거”라고 강조하였다.

 

‘해직 언론인’ 문제를 특위에서 다루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료 위원들이 공감을 표하였으며, 이상민 위원장은 향후 전체회의를 통하여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하였다.

 

 

□ 발언 전문

 

(방송공정성특위가) 실질적인, 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한 여여 간 합의의 산물인데, 정말 국민여러분께 죄송하고 민망하기도 합니다. 마치 밀린 숙제를 한꺼번에 하는 것처럼.

 

방송공정성과 언론민주화의 문제는 가장 숭고한 헌법적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 특위 또한 국민적인 열망을 여야가 받아서 구성이 되었는데 정말 유감스럽게 뭣하나 제대로 전면적인 토론은커녕 매듭을 지은 게 없습니다.

 

정말 최재천 의원께서도 이야기한 바가 있는데, 이 공정성의 전제조건은, 언론 해고자 문제는 최소한, 다른 수많은 여야의 견해의 차이거나, 의견을 달리할 수 있으나, 방송 공정성과 언론민주화를 위해서 해고된 언론노동자에 관해서는 최소한 특위에서는 강하게, 책임 있게 매듭을 져야 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위원장께서도 여러 현안이 있지만 최소한의 언론해고자의 문제에 대해서는 특위가 종결되기 전에 강하게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를 하셔서 매듭을 지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여의도 KBS 앞에 시청자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이라는 초유의 국기문란 범죄행위에 대해서 공영방송이 최소한의 객관성도, 공정성도 상실하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KBS뉴스에는 촛불도, 초원복집도 금지어가 되었습니다. 김기춘 실장이 취임될 때 조선, 동아, 한겨레 수많은 매체에 김기춘 실장의 정치적 이력이라 할 수 있는 초원복집 사건이 거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 KBS에선 이게 거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공영방송은 고위공직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담당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국민의 사랑을 받아야 할 공영방송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방송도 공범이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5월, 광주MBC가 불에 타고, 86년 KBS수신료 거부운동이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그러나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에, 최소한 방송이 지금처럼 무너진 적이 없다고 봅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이대로 가다간 박근혜 정부 집권 전반기 최대의 사회적 갈등 이슈로 방송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앞서 공영방송 문제는 결국 지배구조 문제, 편성독립과 공정성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혜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할 특위가 최소한의 성과도 없이 종료한다면 더 큰 분노, 국민들의 비판을 면치 못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간절히 바라옵건대, 정말 시간이 촉박한데 위원장께서 강한 통합적 리더십을 잘 발휘하셔서, 하나라도 매듭을 짓는, 결실을 짓는 특위활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