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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이석기의원의 통합진보당 성동구(갑)위원회 신년강연 요약

 

 

반갑습니다. 사람의 진속이 어려울 때 드러난다고 합니다.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시기에, 가장 곤란하고 힘들고 당황스러울 때, 누가 옆에 있는가에 따라서 진짜 동지와 벗이 갈라진다는 말이 있는데 당원동지들이야 말로 진짜배기 동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짓이 아무리 힘을 가지고 엄청난 물리력으로 탄압을 해도 진실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거짓된 이데올로기와 그 물적 토대는 붕괴됩니다. 이것이 진보의 가치이고, 그 가치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동지가 바로 박영재 동지였습니다. 진짜배기 삶은 거기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정의가 이긴다가 아니라, 그 정의가 물리적 힘으로 결합할 때, 진실과 가치가 우리 마음 속에, 우리 일하는 사람 속에 들어간 순간, 기존의 지배체계는 붕괴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확신과 투쟁의 사례가 지난 대선시기에 화순과 여수에서 일구었던 정치적 큰 승리입니다.

 

 

이런 진보당의 힘의 실체는 어디에 있는가.

(청중) ‘당원동지들의 힘’, ‘민중의 힘’, ‘진실

이게 정말 완벽한 정답입니다. 진실에 기반하지 않으면 민중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실하기 때문에 민중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민중은 저절로 일어나는가. 바로 민중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당원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일하는 사람들, 정치적 반대자에 대해서는 정치·사상·결사의 자유로 표현되는 민주주의 원리가 아닌, 상상을 초월한 탄압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중들은 지난 유신도 무너트렸고, 가장 악랄한 군사파시스트라는 전두환 체계도 깨트렸습니다.

 

 

엄혹한 시기는 진보의 겨울처럼 보이지만, 진보의 새로운 봄은 겨울이 끝나고 오는 것이 아니라 겨울 속에서 진행합니다. 자연의 봄은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오고 또 봄이 지나가면 여름이 오지만, 민중의 봄은 봄을 열망하고 봄을 바라는, 일하는 사람들의 새 봄을 일구고 만들겠다는 사람들의 치열한 목적의식과 투쟁을 통해서 온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 진보의 출발입니다.

 

 

희망의 근거를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자기 심장에서, 자기 옆에 있는 동지에서 찾을 때, 희망은 옆에 동지의 손을 꽉 쥔 것 만큼 구체적입니다. 이 맞잡은 손이, 점차 대열이 넓어질 때 미래는 더 빨리 올 것입니다.

겨울 속에 새 봄이 오는 것처럼, 박근혜 체제야말로 진보의 새로운 도약을 치고 나가는 대 전기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우리 당원동지들도 이 역사적 흐름에 함께 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2013. 2. 5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이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