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미래부장관 내정자, CIA 커넥션 분명히 밝혀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종훈 후보자가 과거 CIA가 설립한 '인큐텔' 창립에 관여하고, 최소한 2005년까지도 이사로 근무한 적이 있는 등, 미국 CIA와 깊숙이 관계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IA 홈페이지와 인큐텔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큐텔은 CIA가 미국 정부의 국방 연구개발비의 일부로 운영하는 투자회사로, 중앙정보국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닷컴 기업에 출자해 원하는 기술을 거둬들이고 있다. 조지 테넛 CIA 국장은 이에 대해 “인큐텔 동맹은 정보기관을 기술력 선두에 설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즉, 인큐텔은 미국 CIA가 원하는 기술을 실리콘벨리 식 벤처 투자 형식으로 거둬들이는 신군산복합체 모델인 셈이다.
인큐텔의 투자 영역은 주로 정보수집·보안·감시 관련 기술인데, 2008년 미국의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인큐텔은 실리콘밸리소재 첨단 산업에 대한 벤처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인큐텔은 벤처캐피탈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그 특수한 위상 때문에 수익금 중 재투자 되지 않는 부분은 법에 따라 연방정부에 귀속되며, 반면 투자에 실패할 경우에도 연방의회에 예산 증액을 요청할 수 있는 특수한 회사다. 결국 미국 정부 기관이나 다름이 없는 셈이다.
김종훈 후보자는 벨 연구소 소장으로 선임된 지난 2005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본인이 인큐텔 창립에 관여하며 당시도 이사회 멤버임을 인정했다. 또한 여러 정보기관의 자문 역할을 하는 '인텔리전스 리뷰'의 패널로 참여한 사실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미국 CIA를 비롯해 미국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해 일해 온 김종훈 후보자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분야를 비롯한 첨단기술을 육성하고 국가 핵심 시설을 맡을 부처의 수장의 자격이 있는지 근본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정부조직 개편이 확정되지도 않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인선을 발표한 것도 문제지만,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할 장관이, 미국 CIA와 깊숙이 연관된 인물로 임명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종훈 후보자의 법률적 국적은 물론, 그의 경력과 영혼이 어느 나라 것인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당선자는 우리나라의 ‘미래 창조’를 미국 CIA을 위해 일한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가. 김종훈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
2013년 2월 18일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이석기
사진 : CI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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