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문] '720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에서 공개된 이석기 의원 옥중서신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운 동지들! 벗들. 동지들과 떨어져 지낸 지 벌써 만 6년이 되어갑니다. 그 사이 다들 얼마나 바뀌었는지, 어떤 고민과 구상을 하고 지내는지, 어떻게 자기 땅에 든든히 자리 잡고 일하고 있는지 정말 보고 싶습니다. 저는 그 사이 무려 7년을 끌던 사건에서 완전히 승리를 거두고 이곳 대전으로 옮겨왔습니다. 답답했던 콘크리트 건물에 갇혀 지내던 수원옥 시절에 비해 이곳에선 흙도 밟고 하늘도 볼 수 있으며, 바람의 질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동지들은 저에 대해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직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동지들을 힘껏 안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저의 이른바 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재심이 청구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민주화를 위해 애써오신 원로 법조.. 더보기 이전 1 다음